[1] 연재를 시작하며
College Funding Advisor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많은 고등학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정말 요즘 학부모님들 너무나 어렵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프지만 않으면 좋던 시절 지나고, 상도 받아 오던 Elementary지나서, 사춘기 시작하는 Middle School지나, 경쟁이 눈 앞에 보이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차 걱정, 이성 친구 걱정, 나쁜 길 가지 않나 하는 걱정은 기본인데, 이제 대학 입시 준비라는 제목이 나타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여 보지만, 애들이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는 표정을 지을 때 마다 그래도 공부 열심히 해야지 라는 말만 한다. GPA, SAT 등등에 대해 학원과 주위 다른 부모님들과 열심히 연구를 하여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가 하면, “그런데 대학을 가면 그 돈을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덜컥 들어선다. 정말 잘 해도 걱정, 못 해도 걱정이다.
잊을 수 없는 학생
학부모만이 학자금 걱정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도 말은 하지 않을지 몰라도 마음 속으로는 생각을 많이, 아주 많이 하고 있다.
올해 초에 만난 어떤 학생이 생각 난다. 그?가 11학년 지금 12학년이 되었다. Film을 너무 하고 싶다고 해서, 성적을 보니 9학년에서 부터 B하나 없는 All A에, 학교 방송반과 지역 방송에서 일도 많이 하고 있다. 어떤 학교를 가고 싶냐고 하니 대뜸 “I don’t care”이다. 갑자기 달라진 태도를 이해 못 해, SAT시험은 보았느냐 하니 940점을 받았으며, “I don’t care. We can not afford it, I am going Junior College” 라는 답을 한다. 옆에 계신 어머님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한숨들리는 것 같다.
그 학생에게 미국 학자금 지원의 구조와 진행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집안의 사정에 대한 정보를 모아, 회사의 Service Center에서Financial Aid Planning Report를 만들어 약속한 3주 후에 만났다. “네가 어느 학교에 들어 가면 얼마가 들지에 대한 예상치를 보여 주겠다” 하고선 Illustration을 차근 차근 보여 주었다. 나는 보았다, 학생의 눈빛이 달라 지는 순간을. Report Booklet을 보며 연구 하는 시간이 흐른 후, “USC를 가려면, SAT를 몇 점을 받아야 하느냐” 라는 질문이 첫 마디 였다. 1,300점 이면 가능성이 열리고, 1,450점을 넘으면 안정선이라고 이야기 해 주고 헤어졌다.
다음 날, 사무실로 찾아와서는 대뜸 “저를 좀 도와 주세요. 어떻게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한다. 아는 만큼 이야기를 하여 주고 헤여졌다. 약 4달 후, 1,420점 성적표를 가지고 나타나서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고 하면서 씩 웃는 모습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다.
부모님은 어떤 준비를 하였는가?
자녀들에게 “이제 고등학교에 갔으니 열심히 공부를 하여서 좋은 대학 갈 준비를 하여라” 라는 이야기를 수 없이 한다.
나는 부모님 들에게 질문을 한다. “부모님은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한 어떤 준비를 하셨습니까? 학자금에 대한 계획은요?” 가장 많은 대답은 “그래도 닥치면 어떻게 안 되겠어요?”이다. 아무런 계획이 없다.
대학 학자금에 대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과연 어떤 학교를 가면 내가 얼마를 내야 할지를 미리 연구를 하고, 어떻게 그 자금을 준비를 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잡 팔아서라도 보낸다는 각오만으로는 부족하다. “네가 이 학교를 가면 우리는 이렇게 준비가 되었으니 너는 이 성적을 목표로 하여라” 라는 대화가 오갔을 때의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알아야 한다
자, 과연 그러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 것 인가? 우선 알아야 합니다. 대학 학자금의 구조와 그 지원금들의 생리를 모르고는 답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제 몇 회에 걸쳐서 대학 학자금에 대한 정보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학부모 님들이 자녀들의 대학 교육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