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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학교에 따라 달라지는 학자금

[13] 학교에 따라 달라지는 학자금

by FAK September 20, 2019

학생들은 학교를 어떻게 골르는가?

제가 학생들만을 모아 놓고 학자금에 대한 강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를 어떻게 골르는가?” 라고 물었을 때에 학생들의 대답이 거의 어디에서나 비슷한 답이 나온다.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 “Far Away from Mom and Dad”이다. 즉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것이 가장 중요한 Factor라는 이야기 이다.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집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Top 10에 들어 가 있다. 학생들에게는 Location, 즉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 하며, 물론 전공, Ranking, Faculty등이 중요한 Factor를 이루고 있다.

부모님들은 이렇게 골르면 어떨까요?

부모님들은 “과연 어느학교에 가면 학교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하여서 내 주머니에서 가장 적은 돈으로 학교를 보낼 수 있을까?” 라는 기준으로 학교를 고르면 어떨까? 많은 경우 동의를 하면서도 죄책감이 같이 오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예를 들어 Academically 비슷한 학교 4개를 골라 놓고, 각 학교에 다닐 경우 부모님이 내셔야 하는 돈이 다른 3학교는 만불 씩 인데, 한 학교는 4만 불이 들어야 한다고 하면 그 학교를 선택할 것인가? 아마 대답은 No일것인다. 그런데 실제 들어가야 하는 돈을 알지 못 하고 선택을 하고 보니 4만불이 드는 학교를 선택한 경우가 많이 있다.

학교 별로 왜 달라 지는가? ? Need의 몇 퍼센트를 도와 주는가

기본적인 공식을 다시 한 번 살펴 보자. COA-FC=NEED이다.
COA(Cost Of Attendance) : 1년간 그 대학을 다니기 위하여 필요한 자금.
FC (Family Contribution) : 집안에서 부담하는 비용. 각 가정의 경제 사정에 따라 결정.
NEED(Student’s Financial Need) : 학생이 그 대학을 다니기 위하여서는 필요한 모자란 자금의 규모.
이 NEED를 어떻게 도와 줄 것인가 하는 것이 Need Based Financial Aid의 기본적인 Framework이다.

그런데 학교에 따라서는 이 NEED를 100% 맞추어 주는 학교도 있으나, 50% 또는 30%만 지원을 하는 학교도 많이 있다. COA가 20,000불인 학교에 FC가 5,000불인 학생이 지원을 한 경우를 보자. 만약 이 학교가 100%를 도와 준다면 학생의 집안에서 5,000불을 감당하면 학생이 학교를 다닐 수 있다. 그런데 이 학교가 50%만을 지원을 한다면, 7,500불만을 지원하게 되며, 학생의 집에서는 원래의 FC 5,000불에 지원이 모자란 7,500불을 더하여 12,500불을 부담하지 않으면 그 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는 것이다.

Grant와 Self Help의 비율

학교에서 학생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 Grant와 Self- Help이다. Grant는 한번 받고 나면 다시 갚을 필요가 없는 돈이나, Self Help는 Work Study의 형태로 학생이 일을 하거나, LOAN을 통하여 학생이 부담을 져야 하는 Portion이다.
정부나 학교에서 학생을 지원을 할 때에는 일정부분의 Self-Help가 같이 지원되게 된다. 즉, 학생이 학교를 다니는 데에 돈이 모자란 것을 도와 주는데, 학생도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투자 하라고 요구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율이 학교마다 전통적으로 다른 비율을 가지고 있다. 50:50으로 지원을 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80:20으로 지원을 하는 학교도 있고, 거꾸로 20:80, 즉 Grant는 거의 없고 Loan으로만 지원을 하는 학교도 있다. 과연 어느 학교가 어떤 방법으로 학생을 지원하는가를 알고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의 등록금이 얼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를 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많은 부모님이나 학생들이 “주립은 싸고 사립은 비싸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맞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나 한테 과연 얼마가 드는 학교인가?” 이다. UCLA와 Stanford를 비교하면 COA가 21,000불과 47,000불로 Stanford가 훨씬 비싼 학교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내가 부담하여야 할 돈이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인가는 잘 알아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다.

다음 주에는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며 학교에 따른 지원의 차이를 살펴 보도록 하겠다.